포스코가 폴란드에 고급 철강재 가공센터를 세우고 유럽 철강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인근 코비에르지체 경제특구에서 윤석만 사장과 이시형 주폴란드 한국 대사, 안드르제이 바시크 브로츠와프 시장, 리자르드 파홀리크 코비에르지체 군수 등 2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POS-PPC 준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총 1,480만달러가 투입된 POS-PPC는 연간 14만톤 규모의 냉연제품 등 고급 철강재를 가공해 포스코ㆍ아주스틸ㆍLG상사 등 국내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윤 사장은 이날 “현재 중동부 유럽의 제조산업 중심 메카로 발전하고 있는 폴란드의 경제적ㆍ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이해와 신뢰를 갖고 유럽의 첫 가공설비를 폴란드에서 가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최근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동유럽의 디트로이트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LG전자ㆍLG필립스LCDㆍ도시바 등 글로벌 전자업체들도 LCD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철강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전자기업들은 물론 피아트ㆍ폴크스바겐ㆍ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에도 철강재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동유럽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 판매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