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해 3ㆍ4 회계분기까지(2005년 4~12월) 4,4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ㆍ교보생명은 각각 2,600억원, 1,400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생보업계 ‘빅3’의 2005회계연도 3ㆍ4분기까지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8,5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 4,464억원, 대한 2,663억원, 교보 1,45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생보사의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2005회계연도부터 회계기준이 변경돼 전년도 실적과의 동일한 비교가 어렵지만 이를 감안해도 다소 줄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전년도 4,000억~5,000억원에 달했던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줄었고 대한ㆍ교보생명은 유가증권 매각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삼성ㆍ교보생명의 경우 자산재평가 차익으로 납부했던 법인세의 환급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05회계연도 3ㆍ4분기까지 3사의 수입보험료는 총 30조1,8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7조7,730억원보다 2조4,106억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