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독교 영화동호인, 그리스도.. 상영 찬성

기독교영상문화연구소 케노시스는 10일 예수의 정사장면 등으로 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의 국내 상영을 찬성하고 나섰다. 케노시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이 영화가 비교적 진지하고 성실한방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라는)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며 "따라서 비기독교적일 수는 있어도 반기독교적이거나 신성모독적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고밝혔다. 이 단체는 또 "우리는 이 영화가 `그리스도의 인성만 지나치게' 부각시켰다는 평가에 일정하게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이 영화가 기독교 교리 교육용 영화가 아니라 한 예술가의 내면에 투영된 그리스도에 대한 표현이라고 볼 때 편파성은 작가의 작품세계와 관련된 것으로 보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와함께 "교회 공동체가 이 영화의 관람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표명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영화 상영 자체를 막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은 지난 5월 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수입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현재 등급심의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리스 정교회 신자인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55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미국에서 제작됐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마지막 순간에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성서상의 인물인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하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