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짜리 지폐는 푸대접(?)`
다 같은 지폐라도 1,000원권이 1만원권에 비해 사람들이 함부로 취급하기 때문에 심하게 더럽혀지거나 손상된 채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달 시중에 유통중인 지폐를 표본조사한 결과 5,000원 및 1만원권 지폐의 청결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진 반면 1,000권의 청결도는 떨어졌다.
1,000원권의 청결도는 65.9%로 지난해(66.1%)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1만원권은 84.7%, 5,000원권은 71.6%로 전년보다 각각 3.0%포인트, 0.8%포인트 높아졌다. 1,000원권이 그만큼 마구 다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지폐의 평균 청결도는 74.4%로 전년(73.0%)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18일 “1,000원짜리 지폐가 5,000원 또는 1만원짜리보다 지저분한 것은 일반인들이 거래 과정에서 소홀히 취급하는데다 금융회사들이 한은에 입금하기보다 금고에 일시 보관한 후 다시 사용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