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지난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경기 진행요원(Marshal) 때문에 받지 않아도 될 벌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티커’는 20일 PGA챔피언십 2라운드 당시 최경주 뒷 조에서 경기한 애덤 스콧(호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진행요원이 최경주가 4번홀(파4)에서 티 샷한 볼이 떨어진 위치를 잘못 가르쳐줬다고 보도했다. 스콧에 따르면 당시 페어웨이에 있던 2명의 경기 진행요원이 카트에 앉아 졸았는지 머리 위로 날아간 볼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엉뚱한 곳을 가르쳐 주는 바람에 최경주가 5분내에 볼을 찾지 못해 2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스콧은 “최경주의 볼은 훨씬 앞쪽 벙커에 있었고 홀에서 불과 150야드밖에 남지 않았었다”고 증언했다.
스포츠티커는 최경주가 결국 2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6위를 기록,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회를 잃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최경주는 “다음에는 꼭 샅샅이 볼을 찾겠다”며 웃어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