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판 ‘과속스캔들’로 충격과 논란의 대상이 됐던 13세 아빠 알피 패튼(사진)의 DNA 테스트 결과 아기의 친부가 아니었다고 영국의 한 매체가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26일 영국 법원의 패튼 관련 보도 금지 명령을 어기고 알피 패튼이 아이의 아빠가 아니라고 독점 보도했다. 현재 이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13세 소년 알피 패튼과 15살 소녀 챈들러 스테이드먼은 메이시라는 딸을 출산해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의 친부가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두 명의 다른 10대 소년이 등장함에 따라 패튼은 자신이 친부임을 증명하고자 DNA 테스트를 했다. 패튼의 어머니도 “DNA 검사에 응하면 친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드먼과 한 번의 성관계로 아이가 생겼다고 주장한 패튼은 언론에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우겠다”며 “내가 아이의 친부”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DNA 검사에서 패튼이 메이시의 친부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고 패튼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의 친부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데일리미러의 기사를 인용한 외신들은 진짜 친부는 누구인지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영국 법원은 패튼에 대한 언론 보도가 아이와 10대 부모에게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언론보도를 금지했었다. 데일리미러는 현재 해당 기사를 삭제한 상태지만 이를 인용한 기사들이 퍼지며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영국 법원이 DNA 검사 결과는 보도 금지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기 때문에 데일리미러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