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靑 "장관급 교체 계획 없다" 연이은 부인에도 내달중 개각설 "안 꺼지네"

거론부처도 법무·노동·농림서<br>정통·국조실등으로 더 넓어져

청와대의 연이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개각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다.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는 부처도 법무, 노동, 농림 등 그동안 거론돼 왔던 3개에다가 정보통신부와 국무조정실 등으로 넓어지는 양상이다. 2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의 임명이 마무리되면서 다음달 중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소식이 더욱 설득력을 얻어가는 분위기다. 과천 관가에서는 특히 재경부 2차관과 조달청장의 인선을 계기로 윤대희 청와대 경제정책수석과 통계청장 등이 맞물리는 개각 구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양상이다. 즉 윤 수석이 국무조정실장으로 가고, 그 자리에 김대유 통계청장이 올 것이란 얘기다. 관건은 윤 수석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갈 경우 임상규 국조실장이 어디로 갈 것이냐에 모아진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임 실장이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의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장관은 지난해 3월 정보통신부 장관에 기용돼 재임 기간이 1년5개월째에 이르고 있다. 청와대가 통상 장관의 임기를 1년 정도로 여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요건'은 채운 셈이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의 교체설도 청와대의 부인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8월말 임기가 끝나는 정성진 국가청렴위원장이 후임으로 거명됐고, 청와대가 이와 관련해 정 위원장과 접촉을 가졌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밖에 개각이 단행될 경우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도 같이 교체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도 "현 상황에서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얘기를 할 수 없지만 단행된다면 두 장관이 대상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장관급 인사 교체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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