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신교통카드 관련주 ‘희비’

서울시 신교통카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LG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관련주들의 명암이 갈렸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LG컨소시엄에 참가한 씨엔씨엔터가 상한가에 올랐다. 역시 LG측 업체인 하이스마텍은 한때 상한가 근처까지 올랐지만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주가 부담으로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삼성컨소시엄 업체인 케이비티는 실망매물로 하한가까지 주저앉았다. 특히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시점인 11시를 전후해 각종 추측과 루머가 나돌면서 삼성컨소시엄의 케이비티와 트래픽ITS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교통카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최대 수혜주로 지하철 단말기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씨엔씨엔터를 꼽고 있다. 임유승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2006년까지 500억~1,000억원으로 예상되는 신교통카드 사업의 직접적인 수혜종목은 장외 기업인 스마트로ㆍ인텍크산업과 함께 단말기 교체를 담당할 씨엔씨엔터”라고 말했다. 하이스마텍에 대해서는 주가전망이 엇갈렸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오재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이스마텍은 교통카드 대체 수요 발생에 따른 스마트 카드 교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주가 수준이 그리 부담스러운 편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스마텍의 현재 P/E가 30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인 24배에 비해 높아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탈락한 케이비티는 하이스마텍과 함께 칩 운영시스템(COS)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카드 교체 수요에 따라 탈락충격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할 스마트 카드 수요를 고려, 조정기간에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LG컨소시엄에는 인텍크산업ㆍ씨엔씨엔터ㆍ스마트로 외에 KDN스마텍ㆍ케이비씨ㆍ에이엠에스 등 카드제조업체와 하이스마텍ㆍSKTㆍKTFㆍLGT 등이 참여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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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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