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고·골프부상 근심덜었네"
카드만 발급받아도 상해보험 무료 가입
지난 4월 김해에 추락한 중국민항기에 탑승했다 사망한 승객의 유족들이 한 카드사로부터 무려 8억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 받아 화제가 됐다.
이 사망자는 외환카드의 플래티늄카드 회원인데다 등급상 VIP회원으로 두 가지 무료보험 가입 대상자여서 유족들에게 거액의 보상금을 물려주게 됐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회원들에게 교통상해보험에 가입시켜주고 있다. 카드를 발급 받기만 해도 보험에 가입시켜주는가 하면 카드로 항공권이나 승차권을 구입해도 보험가입 대상이 된다.
이제 집을 떠나 여행에 나설 때 자신이 지니고 있는 카드에서 어떤 보험 혜택을 주는지를 꼼꼼히 살펴 챙겨보는 게 좋다.
항공권을 구매할 때 가급적이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
카드사별로 지급하는 보험금액에 차이가 있지만 통상 사망사고시 1억원 이상을 지급하며 회원 등급에 따라 최고 10억원까지 보상금이 책정돼 있는 경우도 있다.
플래티늄 카드 회원들의 경우 국내 골프장 및 연습장에서 부상을 당하거나 사고가 발생할 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카드의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무료 골프 보험에 가입시켜주며 동양카드도 실적이 우수한 골드카드 회원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행상품을 고를 때도 카드사 여행사업부나 카드사와 제휴한 여행사를 이용하면 다양한 보험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여행시 발생하는 사고에도 1,000만~2,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해주며 해외 여행의 경우에는 1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여성카드 회원들에게 성형보험을 들어주는 회사들도 있다. LG 레이디카드나 비씨 쉬즈카드 등은 회원이 얼굴에 1㎝ 이상의 상처를 입었을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성형수술비를 지원한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시켜 주는 카드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현대[M]카드와 기아노블레스카드 회원이 주유소에서 카드로 결제한 순간부터 72시간 동안 적용되는 교통카드보험에 자동으로 가입시켜준다. 3일에 한번씩 기름을 넣으면 계속 보험이 유지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