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서울지역 아파트 건설이 전년 동기 대비 4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4일 내놓은 `2005년 1-11월 주택건설 실적'에 따르면 작년 11월말까지 인.허가를 받은 전국 주택건설 물량은 31만5천611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7.1%감소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2만4천899가구로 39.2% 줄어드는 등 12만3천237가구로 10.1%감소했고 지방도 19만2천374가구로 5.1%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광주(95.2%), 강원(46.5%), 전북(35.2%), 대구(32%), 경남(27.1%),울산(6.5%), 경기(4.9%) 등 6개 시.도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남(-64.3%), 대전(-58.3%), 충북(-42.9%), 서울(-39.2%), 충남(-31.4%), 부산(-22.9%), 제주(-13.8%),인천(-9.8%), 경북(-2.1%) 등 9개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수도권 10만9천953가구(-6.2%), 지방 16만3천534가구(-2.0%) 등 전국 27만3천487가구(-3.7%), 다가구 및 다세대는 수도권 1만3천284가구(-33.2%), 지방 2만8천840가구(-19.5%)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건설실적이 1만8천599가구로 1년전 3만2천813가구에비해 무려 43.3%나 줄어 택지공급 부족, 8.3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 면적별로는 18평 이상-25.7평 이하가 15만6천172가구로 절반 정도(49.5%)를 차지했으며 25.7평 초과가 9만7천213가구(30.8%), 18평 미만 6만2천226가구(19.7%) 순이었다.
11월 한달간 건설실적은 2만5천822가구로 전년 같은 달보다 33.3%가 줄었는데수도권(3천820가구)이 63.9%나 줄어 지방(2만2천2가구)의 감소율(-21.8%)을 크게 웃돌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설경기와 주택수요가 주춤하면서 사업시행사들의 인.허가신청이 크게 줄었다"면서 "하지만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에는 민간아파트 및 국민임대주택 사업승인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감소폭은 3-4%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