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퀸' 윤진서 "피 계속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경지에 올라요" 영화 '두사람이다'서 살해 위협 받는 가인 역 맡아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관련기사 윤진서 "피 계속 보니 아무렇지 않은 경지에" 윤진서 "캐릭터에 나이제한은 없어요" 고혹적 섹시화보 윤진서 '아~ 숨막힐 정도' 여풍 몰아친다! 한여름 '섬뜩한 그녀들' 묘하고 음침한… 박기웅 "실제 내 성격" 윤진서 "강도 높게… 아~ 너무 심했나?" 윤진서 "샤워하다 내 몸 보니…" 눈물 뚝뚝! 감독 "윤진서, 이영애·손예진 넘어설 것" '손예진 못잖은' 윤진서 "아~ 잠 못 드는…" 박진희-박신혜-차예련-윤진서 "무섭지?" '내숭100단 미시족' 윤진서 "이번엔 공포" 윤진서 "죽어도 안 잘건데 모텔 간다고?" "피를 계속 보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경지가 되요. 오히려 촬영이 끝난고 그 잔상들이 남아 힘들었죠." 영화 '두사람이다'(감독 오기환, 제작 모가비픽쳐스·영화사행복)로 올 하반기 공포 영화를 최종 결산하는 배우 윤진서(24)가 소감을 밝혔다. 윤진서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서 정말 많은 피를 봤고 뒤집어 써보기도 했다. 하지만 피를 계속 보면 아무렇지도 않다. 그 점이 참 신기했다. 오히려 촬영 후에 그 잔상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두사람이다'는 강경옥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가족, 친구, 연인 등 가장 소중한 존재 중 한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윤진서는 같은 반 친구, 담임 선생님 심지어 엄마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 펜싱부 여고생 김가인 역을 맡았다. 윤진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열심히 해 본 영화는 처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영화를 내 상처의 관점으로 바라봤다. 내 상처와 시나리오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눈물이 저절로 잘 나왔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영화에 자연스레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눈물이 났다. 눈물 연기는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살아오면서 내가 겪은 상처에 딱지가 붙어 있었다면 이번 영화를 찍으며 그 상처의 딱지가 떨어져 피가 난 후 다시 새 살이 붙은 느낌이다. 큰 성숙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피와 음향 효과가 강조된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지적에 "이번에는 남들 눈치 안보고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공포 영화는 잔인하고 공포스러워야 진짜 공포 영화 아닌가. 이번에 무서움의 끝을 놓고 관객과 맞짱 한 번 뜨겠다는 심정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윤진서 외에도 이기우, 박기웅 등 주연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이 돋보이는 영화 '두사람이다'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입력시간 : 2007/08/10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