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클릭 이사람] 조정위원 가수 태진아

연예인 관련사건 맹활약 "평생하고 싶다" 열정


[클릭 이사람] 조정위원 가수 태진아 연예인 관련사건 맹활약 "평생하고 싶다" 열정 송주희 기자 ss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민가수 태진아(55ㆍ사진)씨가 법원의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법원에서 실제 조정사건으로 마주쳐서야 "태진아씨가 조정위원이었나"고 반응할 정도. 법원 조정위원은 민사소송에서 법원이 조정결정을 내리게 되면 나서서 조정을 매끄럽게 해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 태진아씨가 조정위원을 맡은 지는 햇수로 벌써 5년째. 자신의 분야인 각종 연예인끼리의 분쟁사건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는 평이다. 태진아씨는 "얼굴 붉히며 싸우던 사람들이 조정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볼 때마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며 "조정사건 중 70~80%가 연예계 쪽 일이라 부담도 있지만 오히려 내가 잘 아는 얘기들이라 조정에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태진아씨는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른 체 부담 없이 시작했지만, 조정위원 활동을 하면 할수록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 다음 날 있을 조정이 잘 성립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사건 서류를 몇 번이나 정독하고 꼼꼼하게 메모하며 조정을 준비했다. 이런 노력이 높게 평가돼 지난해에는 조정위원상도 탔다. 그는 첫 조정사건으로 형제들간 유산 다툼을 맡아 원만하게 처리했다. 당시 태진아씨는 "나도 10남매 중 한명이고, 형제들 뒷바라지를 했는데 보람 있었다. 밥 안 굶고 사는 것 자체가 행복 아니겠냐."고 얘기를 하며 성공리에 조정을 이끌어 냈다. 형제들도 '감동을 받은' 눈치였다. 그는 "조정위원이 된 후 처음 맡은 일이었고, 진솔한 내 이야기로 조정을 성사시켰던 사건"이라며 가장 기억에 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태진아씨는 '죽을 때까지' 조정위원을 하고 싶어 한다. 다툼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의 '동반자'가 되어주겠다는 게 그의 꿈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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