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세계은행 개혁필요"

이헌재부총리 연차총회 기조연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일 “현 상황에서 세계경제는 통화긴축이 득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조 연설에서 “각국의 경제 주체들이 견실한 경제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세계 자본흐름의 증가, 정보격차, 경제의 불균형, 주택가격의 거품 붕괴 가능성 등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IMF와 WB가 전면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의 변혁 방향으로 내부 구조조정, 위기 예방과 감시의 효율성 제고 등과 함께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금융재원의 증액 필요성을 지적한 뒤 경제력과 출자금의 불균형성 문제를 거론했다. 이 부총리는 특히 IMF의 개혁을 넘어 국제사회가 최근 세계 자본흐름의 증가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 빈곤을 줄이려는 WB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정보격차의 해소가 중요하며 금융지원의 경우 좀더 수요자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이들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주개발은행(ADB) 가입을 통해 남미 지역의 빈곤감축 노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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