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과 CT촬영에 의한 방사선 노출로 암에 걸릴 가능성은 노출빈도에 따라 1~3% 정도라는 보고서가 또 나왔다. 이는 불필요하게 건강검진을 자주 받을 경우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암연구소 등은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영국 미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계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폴란드가 0.6%로 가장 낮고 일본이 3.2%로 가장 높았다. 다른 나라들은 핀란드 쿠웨이트 네덜라드 0.7%, 미국 스웨덴 0.9%, 스위스 1.0%, 캐나다 체코 1.1%, 노르웨이 1.2%, 호주 1.3%, 독일 1.5%, 크로아티아 1.8%로 모두 2% 미만이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그러나 방사선 노출이 암 발생의 빈도를 높여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조기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