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남도, 농가에 '하이브리드 냉·난방' 보급

200억 예산들여 공기열 활용시스템 시설비 지원

전남도가 지역농가의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전남도는 최근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시설원예 농가의 냉난방 부담이 커지자 지열 등 대체에너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농가에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시설원예 에너지절감 사업비 20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전남도가 지원하는 지열, 공기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은 현재 농업분야에 초기 보급단계에 있고 ha당 사업비가 2억5,000만원으로 기존 경유를 이용한 난방보다 초기 시설비는 많이 들지만 에너지 비용은 10~20%에 불과해 2~3년이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물재배가 어려운 여름철 냉방으로 연중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남의 시설원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남도로부터 냉·난방시스템을 가동중인 김용옥씨는 “난방비 등 경영비가 수입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유류비가 계속 인상되면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에너지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냉·난방시스템 지원은 시설원예 농가의 고유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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