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이 높은 금리를 내세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월1일 출시한 ‘가족사랑자유적금’이 출시 40일 동안 10만1,503계좌에 897억원이나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최장 3년 이내에서 가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저축금액도 첫 회는 5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만원 이상으로 부담 없이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이다.
금리는 국민은행에 등록된 가족 고객의 수와 신규 가입 때 설정한 적립 목표금액의 달성 여부 등에 따라 정기예금에 버금가는 최고 연 6.0%의 고금리가 주어진다.
기존의 자유적립식 적금이 예치기간별로 금리를 차등 지급하는 것과 달리 가입 때 확정된 이율을 만기까지 적용한다.
또 목표금액을 달성하거나 가입 고객과 가족들의 회갑ㆍ칠순ㆍ결혼ㆍ대학입학 등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는 계약기간별 기본이율이 지급되는 특별중도해지가 가능하다.
모든 가입고객은 24시간 365일 건강상담과 일대일 맞춤형 건강검진 설계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6%의 고금리와 가족애를 실천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 등이 고객의 공감을 얻었다”며 “가입 고객 수와 금액 측면에서 소외됐던 적금상품이 이 상품을 계기로 부활의 불씨를 살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