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보험사들 "해외로… 해외로…"

삼성생명등 "신성장엔진 육성" 영업망확충 잇달아


대형보험사들 "해외로… 해외로…" 삼성생명등 "신성장엔진 육성" 영업망확충 잇달아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대형 보험사들이 새로운 성장엔진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ㆍ대한생명ㆍ코리안리ㆍ삼성화재 등 대형 보험사들이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기 위해 영업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삼성생명은 중국 합작법인 ‘중항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의 영업망을 확대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월 중 1억5,000만위안(한화 18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합작 파트너인 중국항공그룹도 1억5,000만위안을 출자하기로 했다. 중항삼성은 삼성생명과 중국항공그룹이 지난 2005년 50대50의 비율로 설립한 회사로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이 2억위안에서 5억위안으로 늘어난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 베이징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지만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본금이 최소한 5억위안은 돼야 한다”며 “다음달 증자가 마무리되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은 현재 도쿄와 런던ㆍ뉴욕ㆍ베이징ㆍ하노이 등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의 한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법인이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인도ㆍ카자흐스탄ㆍ우크라이나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1위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는 현재 20%인 해외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코리안리의 한 관계자는 “해외매출 중 아시아시장 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유럽과 미주시장 공략을 강화해 시장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내년에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이어 이를 2010년에는 5조원, 2020년에는 15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리안리는 전세계 재보험시장에서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2010년에는 10위, 2020년에는 세계 5위의 재보험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입력시간 : 2008/01/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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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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