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택은행 합병 안한다

09/13(일) 19:59 조흥, 외환 등과의 합병 가능성이 점쳐지던 주택은행이 독자노선을 천명했다. 주택은행이 합병 가능성을 부인하고 독자노선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은행은 이와함께 전 지점에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13일 『현상황에서 합병을 고려치 않으며 은행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분간 수익성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행장은 이어 『합병 등의 전략적 판단은 수익성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선 후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행장은 그간 은행장 취임전 임직원과 상의해 합병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해 왔는데, 합병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은 취임후 처음이다. 金행장은 『현재의 은행간 합병은 수익성과 건전성 등은 안중에 없이 규모만을 키워 나가는 것』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金행장은 은행의 수익성 기준인 자산대비이익률(ROA)이 1.5% 내외는 돼야 하며, 여타 국내 은행과 합병해서 자산이 100조까지 늘어난다 하더라도 이에 걸맞는 수익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합병에 부정적인 입장을 컨설팅업체인 매킨지 측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은행의 지난 6월말 현재 총자산은 48조923억원이며, ROA는 0.38%에 불과하다. 金행장은 또 외자도입에 대해 『은행장이 된 후 과거 동원증권사장 시절 자본투자 의사를 밝혔던 곳들이 은행장 취임후 (주택은행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자본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金행장은 은행의 조직문화를 바꾸기 위해 전자결제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며, 은행장 응접실 등도 없앨 것이라고 밝히는 등 개혁추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영기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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