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매수차익거래 잔액 1兆1,400억 “부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서` 쌓아놓은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1조원대를 넘어서 향후 프로그램 매매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전일 1조636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고, 이날 차익매수세가 802억원 들어온 것을 감안할 때 1조1,4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1조원을 웃돈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경우 매수차익거래 잔액 최대치가 1조8,000억원 수준에 달했지만, 올해는 한투ㆍ대투 등의 매수차익거래 중단으로 최고수준이 1조원대 초반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액 수준이 유입가능한 최고 수준에 거의 도달한 상태이며, 향후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단기적인 프로그램 매수세가 활발히 들어오고 있지만 추가 유입 여력이 크지 않아 베이시스가 축소될 경우 프로그램 청산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가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청산 기회를 잡기도 쉽지않아 일단 다음달 만기때까지 급격한 매물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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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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