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털협회 등 13개 단체들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14일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난, 판로부진 등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자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중소벤처단체들은 최근 금융권이 지점장 전결한도를 축소하고 담보인정비율을 줄이는 등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공급을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8월말 현재 시중은행의 자금공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조원 이상 줄어들고 담보인정비율 역시 감정가의 40∼60%에 머물고 있어 중소기업의 64.1%가 자금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협의회는 ▦만기 도래한 대출상환기간을 1년 이상 연장해 줄 것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1조원을 조성할 것 ▦중소기업의 대출금과 구속성예금에 대한 상계조치를 실시할 것 ▦중소기업대출과 은행 보험 판매가 연계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 ▦지점장 전결한도를 종전의 20∼4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할 것 ▦부동한 담보인정 비율을 감정가의 100% 수준까지 상향 조정할 것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 있는 중소기업의 동일업체당 보증한도를 현행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릴 것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의 중소기업의무대출 비율 준수여부를 특별 점검할 것 ▦기술력·성장가능성·경영능력 평가배점을 상향조정하고 신용대출을 확대할 것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