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소포요금이 지난 97년 9월 이후 7년 만에 평균 14.5% 오른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7월1일부터 국내 보통소포 요금을 중량과 부피에 따라 500~700원씩 인상하고 빠른 소포 요금도 각각 200~4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방문등기소포(택배) 요금도 민간택배사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해 무게별로 1,000원씩 인상하고 항공료 부담에 따라 제주 지역 소포요금도 올리기로 했다고 우정사업본부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존에 1,500원이었던 2㎏ 무게의 보통소포 요금은 2,000원으로 인상되며 10㎏짜리 보통소포를 보내려면 기존 2,500원보다 700원 인상된 3,200원을 내야 한다.
특히 제주 지역의 경우 보통소포는 1,000~1,500원, 빠른 소포는 1,700~2,200원을 각각 인상하고 방문소포의 빠른 취급은 2,000~3,000원이 오른다고 우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요금인상은 현재 93.4% 수준인 원가보상률을 98.2%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