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주식 부호 1위 바뀌나?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 이건희회장 '추월' 직전

지난 수년동안 변동이 없었던 국내 주식 부호 1위자리에 변화가 일 조짐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해온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추월하기 직전이다. 10일 온라인 경제매거진 에퀴터블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 이 회장이 보유중인 상장.등록법인 주식 가치는 1조2천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282만주), 삼성물산(221만주), 삼성화재(15만주), 삼성증권(7만주)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주식평가금액(1조2천152억원)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현대차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등록법인 주식 가치는 1조2천278억원으로 이 회장에 비해 불과 313억원이 못 미친다. 정 회장은 현대차(1천140만주), 현대모비스(678만주), INI스틸(1천68만주), 현대하이스코(802만주) 주식을 갖고 있으며 현대차(6천234억원)와 현대모비스(4천1420억원) 주식평가금액이 크다. 이 격차는 두 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 가치의 2.5%에 불과해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세 종목의 그날그날의 주가 변동에 의해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있는 수준이다. 이런 변화는 이 회장이 최근 몇년동안 보유 주식을 전혀 늘리지 않은 가운데 삼성전자 주식이 최근 IT(정보기술) 경기 둔화 우려로 주춤한 반면 정 회장은 현대차,현대하이스코, INI스틸 등 계열사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데다 이들 기업의 주가마저 상승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현대차그룹이 출범한 이후 4년여동안 축적된 기업가치 변화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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