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나금융회장 "외환銀 인수실패 대안 적극검토"

하나금융회장 "외환銀 인수실패 대안 적극검토"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외환은행 인수 실패와 관련, "대안의 가능성도 항시 열어두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일상 경영활동과 빠른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인수.합병(M&A)을 고려해왔고 하나금융의 장기성장에 외환은행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판단,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에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이번에 국내외 장기투자자들과 우호관계를 형성한 데 의의를 둔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총후 기자들과 만나 "LG카드 인수전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아직 결정하지않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런데 LG카드 주가는 오늘 왜 이렇게 오르냐"며 관심을 보였다. 김 회장의 이날 발언은 오는 27일 매각공고되는 LG카드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또 외환은행 인수 실패 이유에 대해 "패장으로서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며 "(국민은행에) 축하를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주총 인사말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수인재를 영입하겠다"며 "베트남, 인도에 진출해 동남아와 일본, 미국을 아우르는 그룹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금배당이 적은 이유에 대해 "지주사 설립 3개월내 은행으로부터 배당을받게 되면 법인세를 내야 한다"며 "따라서 차입금을 재원으로 한 현금배당은 줄이고주식배당도 실시해 다른 은행수준보다 적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석일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을 상근감사로 선임하고 현금배당 1% 및 주식배당 1%(주당 0.01주)를 의결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배당으로 지난해 6월 하나은행 기준 주당 350원의 중간배당까지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17.6%에 이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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