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故 이민환선생등 154명 훈·포장 추서

정부 순국선열의 날 맞아

정부는 제67회 순국선열의 날(17일)을 맞아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일제 강점기 러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고 이민환 선생 등 154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ㆍ포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홍파 선생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민환 선생과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한봉철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러시아 지역의 대표적 무장투쟁가인 고 박일리아(1891∼1938) 선생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정의 주요 인물로 1920년 사회주의 운동을 통해 민족운동을 전개한 고 홍도(1895.5∼?)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독립운동가 손정도 선생의 모친이자 대한애국부인회 총재를 지낸 오신도 여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특히 전남 광주에서 3ㆍ1운동을 주도하고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게 된 고 이주상(1867∼1902) 선생과 광주 숭일학교 학생으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한편 독립선언서를 배포해 건국포장을 받게 된 이창호(1902∼1931) 선생은 부자지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이주상 선생 집안은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장남 이윤호 선생을 비롯해 3부자(父子)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훈ㆍ포상자 154명 가운데 137명은 보훈처 전문사료발굴단에서 직접 자료를 발굴해 포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제67회 순국선열의 날에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기념식에서 이들 154명의 유족 등에게 훈ㆍ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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