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재료ㆍ장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풍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반도체장비 사업에 진출한 계열사인 풍산마이크로텍은 최근 저온ㆍ고압 열처리 장비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국과 국내에 특허를 출원했다. 저온ㆍ고압 열처리 장비는 차세대 반도체 사업을 좌우할 고유전율물질(High-K)의 열처리에 사용되는 것으로, 이 회사는 이미 개조장비를 완성하고 오는 7월부터 양산장비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풍산마이크로텍은 또 반도체 재료인 리드프레임 생산에 사용되는 방열판(반도체 내에서 발생되는 열을 방사시키는 판) 부착장치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향한 연구개발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풍산의 한 관계자는 “동제품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왔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시장환경이 다소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향후 반도체장비 사업과 정밀센서 분야에서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