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수출이 선방하면서 무역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181억5,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9억7,300만달러에 비해 13.4%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은 155억5,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0억7,100만달러보다 40.3%나 감소해 무역수지가 2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경향을 고려하면 3월 무역수지 흑자는 2월(29억2,900만달러) 실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근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3월 무역수지 흑자가 월간 사상 최대치인 40억달러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무역구조가 원자재ㆍ부품 등을 들여와 가공한 후 수출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급격한 수입감소는 수출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무역수지는 1월 36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2월 29억2,9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