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신입 공무원들은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서는 사회양극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교육원은 올해 신규 임용된 노동부 7급 및 9급 공무원 6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선결과제로 ‘사회양극화 해소’를 꼽은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전투적이고 투쟁적인 노동운동 지양이 26.4%로 4명 가운데 1명이 노동계에 책임을 돌렸으며 권위주의적이고 전근대적인 경영관 탈피가 18.5%로 뒤를 이었다.
노사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과제로는 73.2%가 노사간 상호신뢰를 꼽았으며 근로조건 개선과 노사관계제도 개선이 각각 12.2% 및 5.3%로 2ㆍ3위를 차지했다. 노동정책의 취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화 분위기 조성(44.4%)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으며 노사갈등 해소(26.2%), 고용실업대책(1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심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노사간 불신이 28.7%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정책 및 노동제도 문제(18.2%), 대기업 노동자 이기주의(17.8%) 등으로 꼽혔다.
한편 노동부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히 공무원이라 선호했다는 답이 32.8%, 일반적 직업선택 차원이 32.7% 등 65.5%가 일반적인 이유를 들었지만 사회적 약자 보호와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라는 답변도 각각 22.9% 및 5.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