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과 관련해 “이는 비인도적 행위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우리의 이라크 파병은 이라크 국민의 평화ㆍ재건 노력을 돕기 위한 것으로 국제사회뿐 아니라 이라크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며 “파병원칙을 견지하며 절차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나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할 경우를 대비해 나름대로 외교적 일정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동안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차질 없이 외교업무를 이행해왔으나 주요 외빈 접견 등 정상 차원의 외교에서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