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줄기세포주 추락 '투자심리 급랭'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줄기세포주가 이틀째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줄기세포 테마주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동반 급락세를 보인데 이어 29일에도 대부분의 종목이 10%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줄기세포주를 떠받칠 재료가 없었데다 코스닥시장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지난 18일 제출한 민간 제대혈업체 규제 강화를골자로 한 법안도 뒤늦게 줄기세포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메디포스트[078160]와 이노셀[031390], 라이프코드[028300] 등 제대혈 업체 주가는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산성피앤씨와 마크로젠, 조아제약, 삼천당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등줄기세포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6~13% 이상 하락했다. 정명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줄기세포 테마를 움직일만한 재료가없는 상황에서 선발업체인 메디포스트가 기관 매물 부담으로 급락했기 때문"이라며줄기세포주 폭락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에 제대혈 업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제출된 것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고 그는 설명했다. 18일자 의협신문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제출한 법안이 통과되면 현재 운영중인 제대혈은행들은 모두 '조직은행'으로 새로 허가받아야 하며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마다 한번씩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또 줄기세포주가 올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테마주라는 점에서 조정장에서 하락폭도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가장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장에서 가장 많이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줄기세포 테마에 대한 기대수준 변화로 투자자들 사이에 일단 팔고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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