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앤貨 20% 절상땐 中 경착륙”

ADB “美무역적자 해소에 도움 안될것” 분석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위앤화 절상폭이 10%면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20%일 경우 중국 경제가 경착륙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DB는 약 10% 정도의 위앤화 평가 절상은 중국과 중국 주변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ADB는 올해 하반기 아시아의 다른 환율체계가 변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이 10% 절상될 경우 투자와 경제성장이 축소되면서 과열된 중국 경제가 상당히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위안화가 20% 절상될 경우에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절반으로 낮아지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의 위험에 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ADB는 또 미국의 대중 교역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의 위앤화 절상이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DB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의 수입물량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3.4%에 그치고 있고 미국의 대중 수출 물량은 전체의 4.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앤화 평가 절상으로 중국산 수입품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대중 수출이 두배로 늘어난다고 해도 미국의 무역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0.24%인 290억달러 정도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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