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前재경부 국장 체포] 외환銀 매각 수사 새국면 론스타사건 관련 자택·보고펀드 사무실 압수수색檢수사 최종 칼날 이헌재 전 부총리 겨냥 시각도 이종배기자 ljb@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검찰이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를 전격 체포함에 따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변 대표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사단의 핵심멤버격이어서 외환은행 헐값 매각 수사의 칼날이 이 전 부총리 앞으로 나갔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단 검찰은 변 대표의 체포 이유로 현대자동차 부채탕감과 관련, 억대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면서 검찰은 변 대표의 집과 서울 소공동 보고펀드 사무실, 보고 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현대차 사건을 맡고 있는 대검 중수 1과가 아닌 론스타 사건을 맡고 있는 중수 2과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점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에 관련된 자료가 압수수색물에 포함됐을 것을 암시하고 있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12일"검찰이 소공동 사무실에서 주로 외환은행과 관계된 자료를 챙겨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접어들고 있다. 변 대표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으로 헐값 매각의 주역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개인비리혐의로 변 대표를 체포했지만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조사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투자자문의 신재하 대표 역시 외환은행 매각 주간사였던 모건스탠리의 전무로 거래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이번 보고펀드 압수수색을 통해 헐값 매각과 관련한 모종의 자료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 로비자금을 받은 금융기관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달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에 대한 공판에서 김씨는 "현대차로부터 총 35억6,000만원의 금융권 로비자금을 받았으며 이중 16억원을 산은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9억원이 금융기관과 금융감독당국에 뿌려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로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계속되면서 변 대표 외에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줄줄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 업무를 한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검찰의 조사대상 영순위가 된다. 한편 변 대표측은 검찰 체포 이후 "현대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변양호는 누구인가 12일 검찰에 체포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재경부 출신 엘리트 관료 중 금융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다. 국제금융담당관 및 과장 시절에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신용평가사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나름대로 공을 세우고 미래의 장·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변대표는 재경부 1급인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월 당시 외국자본에 대항하겠다며 사표를 제출하고 사모펀드인‘보고펀드'를 설립했다. 그는 이른바‘이헌재사단'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 보고펀드에 대해 이 전 부총리가 지난 2003년 설립을 추진한 '이헌재펀드'의 계승자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12일 검찰에 체포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재경부 출신 엘리트 관료 중 금융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이다. 국제금융담당관 및 과장 시절에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신용평가사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나름대로 공을 세우고 미래의 장·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변대표는 재경부 1급인 금융정보분석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월 당시 외국자본에 대항하겠다며 사표를 제출하고 사모펀드인‘보고펀드'를 설립했다. 그는 이른바‘이헌재사단'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 보고펀드에 대해 이 전 부총리가 지난 2003년 설립을 추진한 '이헌재펀드'의 계승자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6/06/12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