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화 내년말까지 완만한 약세"

한국은행 보고서 전망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분위기지만 미 달러화는 올해와 내년에도 완만한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위앤화 등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 약세기조에 대한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및 자본유입 상황,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조정 속도 등에 따라 일시 등락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약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우선 미국의 쌍둥이 적자가 단기간 내에 해결되기 힘든 점을 달러가치 약세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태형 한은 해외조사실 과장은 “미국의 경상적자 폭이 워낙 큰데다 수입증가세가 높아 경상적자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2002년 이후 달러가치 하락(15% 가량)으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오는 2009년께나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적자 역시 미 정부의 강력한 재정적자 감축방안이 시행되더라도 개선이 이뤄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다수 해외 투자기관들도 2006년까지는 달러가치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들은 엔ㆍ달러는 대체로 95엔, 유로ㆍ달러는 1.35달러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 과장은 “외환위기 전에는 미국 경상수지 불균형에 따른 달러화의 불안정이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만 영향을 미쳤는데 98년 이후부터는 아시아 개도국 등으로 확산되면서 이들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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