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벤처펀드 결성 활발
올들어 지방자치단체 또는 대학등 관련기관들이 특정 벤처집적지역을 지원키 위한 조직 및 펀드 결성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5일 중소기업청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각 지자체들이 벤처기업 집적시설에 대한 직접 지원을 위해 재단법인 설립, 또는 펀드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역내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지원을 하기 위해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서울 홍릉, 성동구, 충북, 춘천, 원주시등 약 5곳에 이르며 펀드결성액도 최소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까지 지방 벤처기업을 지원키 위해 자자체와 벤처캐피털이 매칭펀드로 결성한 펀드조성액은 168억원에 불과했다.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서울 홍릉. 이미 한국과학기술연구원등 10개 연구소ㆍ대학들이 지역내 벤처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내달에는 정부와 캐피털, 기관등이 참여하는 100~2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도 결성하고 1분기부터 입주업체들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충북 청주시도 올해 상반기내에 조례를 개정하고 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키로 계획을 세우고 벤처캐피털등 관련업계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청주시는 이 펀드결성을 통해 지역내 벤처기업은 물론, 청원이나 충북 근교에 있는 업체까지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펀드결성 후에는 지역내 입주업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재단법인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는 펀드와 재단법인이 결성되면 창업이 활발히 진행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성동구가 한양대 벤처동문회와 함께 지역특화 펀드를 계획하고 있고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를 보유하고 있는 포항, 원주, 춘천등도 펀드 및 재단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청의 한관계자는 "최근 원주나 충북등 각 지자체에서 지역내 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기 위한 펀드조성 계획이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하고 "입주 기업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어 지자체의 지원조직과 펀드결성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