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텔 체크인? 꼭대기로 올라오세요

호텔계 혼잡피하고 전망위해 로비 '위로, 위로'

다른 호텔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고급 레스토랑이나 스위트룸이 주로 위치한 중간층이나 꼭대기층에 로비를 설치하는 호텔이 늘고 있다. 1층이 아닌 중간층이나 꼭대기층에 프런트 데스크가 위치한 로비를 설치하면 이용객들이 혼잡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텔에서 가장 좋은 전망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3월에 오픈하는 비즈니스호텔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점의 로비는 18층에 위치해 있다. 34층의 '투투엔드' 건물의 10-18층을 사용하는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은 건물 1층에는 소규모 안내 데스크만 둘 계획이다. 이비스 관계자는 "10층에서는 남산이나 청계천 같은 명소를 볼 수 없어 전망좋은 18층에 로비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신관을 비즈니스 호텔로 재단장하는 롯데호텔 본점도 로비를 14층에 설치한다. 이는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본관과 신관의 로비가 이어져 있어 사업차 방문하는 고객들이 혼잡한 로비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롯데호텔측은 설명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본관과 신관의 기능을 분리, 서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올해 신관을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한다"면서 "신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로비를 중간층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오픈한 파크하얏트의 로비 역시 1층이 아닌 꼭대기층인 24층에 위치해 있다. 대신 1층은 발레 파킹(대리 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파크 하얏트 관계자는 "호텔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호텔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로비를 꼭대기층에 설치했다"면서 "1층을 주차 관련시설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로비가 꼭대기층에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체크인·체크아웃 할때를 제외하고는 번잡한 로비에 갈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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