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구미공단의 ㈜위드시스템

휴대폰 LCD 성능테스트기 개발<br>세계시장 제패 꿈꾸는 '작은 거인'<br>창업 4년만에 26명적은 인력으로 매출 50억달성<br>中광저우에 공장 설립… 대만·日등 수출도 '쑥쑥'<br>에이징시스템·비주얼검사기 개발로 '제2도약' 나서


[BIZ플러스 영남] 구미공단의 ㈜위드시스템 휴대폰 LCD 성능테스트기 개발세계시장 제패 꿈꾸는 '작은 거인'창업 4년만에 26명적은 인력으로 매출 50억달성中광저우에 공장 설립… 대만·日등 수출도 '쑥쑥'에이징시스템·비주얼검사기 개발로 '제2도약' 나서 구미=이현종 기자 ldhjj1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북 구미공단의 ㈜위드시스템(대표이사 김명준ㆍ41ㆍ사진)이 휴대폰 화면 테스트기 개발로 세계 제패를 꿈꾸고 있다. 김 사장은 비전공분야임에도 취미를 살려 파고들면서 회사를 창업했고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위드시스템은 13명의 고급 연구원과 13명의 기술자들로 구성된 26명의 인력으로 휴대폰 테스트기를 개발하는 R&D 회사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LCD의 완성도 검사는 당초 같은 기종의 기존 휴대폰에 넣어서만 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휴대폰 LCD검사를 위해 소모되는 휴대폰은 수명이 평균 2주에 불과해 특정회사의 경우 검사용으로만 연간 100억원어치 이상의 휴대폰이 소요됐고 작업속도 또한 느렸다. 위드시스템은 지난 2003년부터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LCD성능 테스트 기기(기기명 U2)를 개발해 LCD제조업체와 휴대폰 업체에 납품했다. 제조사들은 이를 이용해 경비 절감은 물론 작업속도까지 높여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전기전자분야에 타고난 소질이 있어 남다른 재능을 보인 김사장의 전공은 정작 회계학이다. 지난 95년 모 자동화기기 회사에서 회계담당으로 취업했으나 틈틈이 현장을 오가며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익혀 나갔다. 김 사장은 지난 98년 회사가 파산하자 단돈 500만원을 빌려 남의 공장에 책상 하나만을 달랑 들여 놓고 기기설계를 배우면서 휴대폰 LCD검사장비 개발 회사를 창업했다. “초라하게 출발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폴더형 휴대폰 테스트기를 개발했고 업계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당시 테스트기 개발을 위해 며칠씩 밤을 세우며 고생했고 주변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고 김사장은 회고했다. 2005년 위드시스템은 몇 안되는 인력으로 정부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로 지정 받아 수원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 업계에서 최고의 성능으로 인정받는 U2기를 개발했고 대기업은 물론 중국과 대만, 일본 등으로도 수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 4년만인 지난해 26명의 인력으로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해외 반응이 좋아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사장은 국내시장은 LCD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해외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3월 중국 광저우(廣州)에 공장을 설립해 가동,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위드시스템은 특히 독자적인 기술로 매출신장을 이루뤄 여느 회사보다도 부가가치가 높다. 여기에다 검사기와 관련된 제품으로 에이징시스템(Aging System) 개발을 완료해 날개를 달았다. 에이징시스템은 소형LCD의 가상환경을 설정해 놓고 실험하는 기기다. 영하 75도에 습도 95%라는 극한 상황을 설정해 성능을 테스트하는 장비로서 국내외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LCD는 하루가 다르게 기능이 급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 달이 늦으면 제품이 나왔을 때 1년 이상 뒤쳐져 시장성에서 도태되기 때문에 항상 업계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앞날을 정확하게 예측해 기술개발을 선도해야 한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나왔을 때 항상 이에 부합되는 기기가 때맞춰 나와줘야 하며 기능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U2기는 노트북용으로 사용되는 13인치 이하의 LCD에 적용되며 세계적으로 휴대폰은 물론 네비게이션, 디지털가메라, MP3, PMP등의 제조업체에서도 널리 사용한다. 또한 3대를 동시에 점검하며 네트워크를 통한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즉, 한대의 PC를 통해 256개까지 제품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현재 LCD를 액정상태(부품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할 수 있는 비주얼검사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11월까지 완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금까지는 회로가 LCD에 별도 장착됐으나 앞으로는 액정유리내에 회로를 삽입시키는 제품이 개발 중에 있고 3~4년후부터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제품이라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BIZ플러스 영남] '고래도시'가 부활한다 ▶ [BIZ플러스 영남] '고래특구 지정' 이렇게 생각한다 ▶ [BIZ플러스 영남] '고래특구'로 지정, 장생포의 어제와 오늘 ▶ [BIZ플러스 영남] 허병익 부산지방국세청장 ▶ [BIZ플러스 영남] 유홍섭 (사)중소화학기업協회장 ▶ [BIZ플러스 영남] 부산 시티투어 버스 남항대교도 경유 外 ▶ [BIZ플러스 영남] 구미공단의 ㈜위드시스템 ▶ [BIZ플러스 영남] 울산상의, 자원개발외교 '결실' ▶ [BIZ플러스 영남] 고리원자력본부, 대학생 221명에 장학금 ▶ [BIZ플러스 영남] 대구백화점 추석맞이 행사 다채 ▶ [BIZ플러스 영남] "강의료 불우이웃 위해 씁니다" ▶ [BIZ플러스 영남] S-OIL온산공장 임직원 환경정화 활동 ▶ [BIZ플러스 영남] 대구銀 창립 41주년 9·10월 고객 사은행사 ▶ [BIZ플러스 영남] 설립 10주년 '경북테크노파크' ▶ [BIZ플러스 영남] 신생 기업 에코윈 기술 개발 창업 경진 대회서 최우수상 ▶ [BIZ플러스 영남] 경남은행 '행복 이벤트' 실시 ▶ [BIZ플러스 영남] 경남도립 남해대학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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