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 연휴이후 주택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주에는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서울 도심지에서도 주상복합아파트가 공급되고, 강남권에선 일반아파트가 인터넷공개청약을 통해 분양된다. 이밖에도 지방에선 민간건설아파트 1곳이 공급되는 등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5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을 통해선 5개 단지 269가구의 아파트가 일반공급된다. 지난해 1차 동시분양(922가구) 때보다 공급량은 크게 줄었지만 서초ㆍ동작구 등 인기주거지역의 아파트가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4~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3차 삼성레미안 아파트의 인터넷공개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기존의 무지개아파트를 344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이중 조합원공급물량을 제외한 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250만~1,300만원선이다. 청약통장가입여부에 관계없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6일부터 서울 중구 만리동 주상복합 대우디오빌을 분양한다. 이 주상복합은 14~28평형 오피스텔 200실과 22~29평형 아파트 72가구 규모며, 평당분양가는 오피스텔이 600만원선, 아파트가 900만원선이다. 2004년 개통될 예정인 경부고속철도 서울역 신역사 까지는 걸어서 5분 가량이 소요되며, 도심으로 진입하기가 용이하다.
현대산업개발은 4일 청주시 봉명택지개발지구에서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1,222가구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29~86평형로 구성됐고, 평당분양가는 중소형을 기준으로 390만~400만원선이다. 입주는 2005년 3월 예정. 택지개발지구내에 있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졌고, 농수산물시장도 가깝다. 시청까지 차로 10여분 거리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