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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파주 첨단소재 단지에 4兆투자
LCD용 유리기판·LED 생산
이종배기자 ljb@sed.co.kr
LG그룹이 경기도 파주에 총 4조원을 투자, LCD용 유리기판과 LED를 생산하는 '첨단소재 단지'를 건설한다.
LG그룹은 23일 경기도 파주시 월롱산업단지에서 'LG 파주 첨단소재 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롱산업단지 내 84만㎡(25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첨단소재 단지에는 LG화학이 오는 2018년까지 3조원을 투자, LCD용 유리기판과 공장을 건설하고 LG이노텍이 2012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LED 공장을 건립한다. 이 단지가 왼공되면 LG그룹의 부품소재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게 된다.
LCD 유리기판은 LCD 패널 부품 원가 중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으로 세계적으로도 4개 업체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ED 핵심기술인 칩은 미국 크리 등 5개 업체가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내년 5월부터 LED 백라이트유닛(BLU)과 조명용 LED 패키지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LG이노텍은 LED 양산능력을 4배 이상 늘리고 모니터와 LCD TV에 적용하는 중대형 LED BLU용 LED 패키지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2년 초 1개 라인을 완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한 뒤 201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3개 라인을 완공하는 등 모두 7개 라인을 짓고 연간 5,000만㎡ 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첨단소재 단지가 LG디스플레이의 기존 7세대•8세대 LCD 생산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LCD 부품•장비•패널로 이어지는 일관생산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로 4,5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을 비롯한 정보전자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소재산업이 중요하다"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사명감으로 우리나라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류화선 파주시장 등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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