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日금융기관 500억 벤처펀드산은캐피탈이 일본의 한 대형 금융기관과 손잡고 500억원 안팎의 대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산은캐피탈 고위 관계자는 27일 『연초부터 일본 금융기관과 벤처펀드 합작조성에 관한 협의를 진행, 최근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을 마치고 양측이 내부적으로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르면 오는 7월 초나 중순께 공식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펀드규모는 일단 500억원 안팎으로 잡고 있으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으며 출자비율은 절반씩 정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라며 『이번 작업이 성사될 경우 일본계 금융기관의 한국에 대한 첫 대규모 벤처투자가 된다』고 덧붙였다.
산은캐피탈측은 그러나 협상과 관련한 계약조건상 일본 금융기관의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기관은 당초 KTB와 산은캐피탈 두 곳과 접촉을 벌였으나 산은캐피탈의 대주주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산은캐피탈로 대상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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