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권을 잡아라 선택2002] 눈에띄는 선거공약-정치분야

李 "청와대 비서실은 보좌기관일뿐" ◇정치분야=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이 국정을 상호 조정하거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결단을 내릴 때 대통령의 사고(思考)와 정책을 도와주는 보좌 기관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권력 구도와 관련 "집권하면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재정립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국정의 감독자ㆍ후견자의 지위에 서고, 총리는 국정 전반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청와대 비서실의 가능에 대해 "전략적 개혁과제를 위해서는 팀제 형식의 강력한 비서실도 필요하다"며 견해를 달리했다. 노 후보는 이 후보의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 주장에 대해 "이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 계셔도 충분히 권위주의적"이라며 "이 후보가 청와대에 안 들어간다고 민주적 지도자가 됐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집권하면 1년 이내에 모든 권력구조를 검토한 뒤 개헌, 오는 2008년부터 시행토록 할 것"이라며 충청권 신행정수도 건설,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및 지구당 폐지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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