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현재 고교 2년생이 입학하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기회균형선발전형 인원을 확대하고 군(郡)에 대한 지역할당제를 시행한다. 또 정원 내 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도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다.
서울대는 29일 오후 학장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농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선발인원이 2010학년도 140명(정원의 4.5%)에서 2011학년도에는 190명(6.1%)으로 늘어나고 이 전형에‘군지역할당제’가 도입돼 모든 군에서 최소 1명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지원자격 구분에 따른 최대ㆍ최소 선발인원 제한을 폐지하고 농ㆍ어촌지역 학생과 부모의 거주요건을 완화해 보다 많은 학생에게 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선발인원 753명(24.2%) 전원은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고교별로 3명씩 지원할 수 있으며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2배수를, 2단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는 조만간 학내 의견수렴을 거쳐 전형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2011학년도 입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