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교관, 기업 해외진출 도우미 변신

총영사-기업인 일대일 미팅 행사

4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총영사와 기업인의 만남' 행사에서 총영사들과 기업 관계자들이 1대1 상담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외교관들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도우미로 변신했다. 외교통상부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총영사-기업인 일대일 미팅’ 행사를 열고 대우인터내셔널ㆍ명진상사 등 국내 50여개 대ㆍ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문제와 애로점 해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에서 열린 총영사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각국 주재 총영사들이 회의기간 중 하루를 할애해 열렸다.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인들은 총영사에게 직접 현지 정보를 구하고 구체적 진출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다. 토아씨앤씨 등 중소업체들이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에 진출하는 방안을 묻자 김경근 주뉴욕 총영사는 현지 유명 에이전시를 구하는 방법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전략까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중소 무역업체인 한성무역이 브라질 비데 수출에 대해 조언을 구하자 김순태 주상파울로 총영사는 현지 건축설계업체들과 제휴해 비데를 파는 해법을 제시했다. 김 총영사는 “설계 단계부터 비데를 넣도록 마케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연호 외교통상부 통상홍보기획관은 “현지 정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했다”며 “기업들 반응이 좋으면 향후 매년 총영사 회의 개최 시 이런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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