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등 대비 '실버케어보험' 개발 14일부터 시판
교보생명이 우리나라의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장기간병보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장기간병보험 시장 규모는 300억원 수준이지만 오는 2020년까지 3,200억원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생명은 노년기의 치매와 장기간병에 대비할 수 있는 ‘교보실버케어보험’을 개발, 14일부터 판매했다.
이 상품은 지난 2003년 생보업계가 공동개발한 장기간병보험(LTC)의 일종이지만 위험률을 새로 산출하는 한편 예정이율을 높여 보험료를 기존 상품보다 30% 가량 인하한 것이 특징이다.
보장내용(프리미엄 형 기준)은 피보험자가 장기간병이 필요한 상태가 될 경우 일시금으로 500만원, 장기간병연금으로 매월 100만원이 120회까지 지급된다. 또 장기간병 후 3년, 6년, 9년 세 차례 300만원의 장기간병위로금이 나온다.
배우자 연금특약 및 가족간병 서비스를 통해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장기간병 또는 치매시 연금이 지급되고 가입자의 배우자 및 부모도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장기간병상태 발생 전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보실버케어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가 교보생명과 제휴를 맺은 요양시설(9월 현재 9개)을 이용할 경우 월 ㅣ이용료의 5~1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전화나 인터넷으로 간병에 대한 각종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간호사 또는 사회복지사 출신의 케어메니저가 직접 자택을 방문해 개개인 맞는 간병 플랜을 설계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학상 교보생명 상품마케팅담당 상무는 “첫 노후 준비 세대인 40~50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올해 약 150억원, 2010년 800억원, 2020년에는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