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우리나라 '인터넷TV' 특허출원 세계 1위

모두 319건…美 208·日117건 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우리나라에서 출원된 IPTV(인터넷TV) 기술에 관한 특허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기술정책정보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에서 출원된 IPTV 특허건수는 모두 31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208건, 일본 117건, 유럽 48건, 중국 23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다. 국내에서 IPTV 특허출원은 1997년 111건, 2000년에 69건으로 활발했으나 이후 IMF 파동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IPTV에 대한 규제기관간 대립으로 법제화가 지연되는 바람에 IPTV의 상용화가늦어지고 있는 점도 특허출원이 갈수록 줄고 있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세계 각국에 출원된 IPTV 특허 중에서 한국 국적의 특허출원이 325건으로 가장많았고 국내 특허출원 319건 중 한국 국적의 출원이 30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IPTV 특허출원을 가장 많이 낸 업체는 대우전자(107건)였으며 다음은 LG전자 56건, 삼성전자 41건, 일본의 소니 25건, 산요 23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의 경우 모두 국내에서만 특허를 출원했고 LG전자는 미국과 중국에 각각 3건, 2건을 출원한 것으로 조사돼 국내 기업들이 해외 특허출원에 소홀한 것으로나타났다. 일본의 소니와 네덜란드의 필립스는 유럽과 한국에 각각 4건의 특허를 출원한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정책정보단은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면서"IPTV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저조한 유럽과 중국에서 특허출원에 적극 나서 이들국가에서 지적 재산권 확보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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