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외산 패키지게임 국내시장 잠식 가속

유명 외산 패키지게임 '온라인'으로 탈바꿈<br>'카스온라인' 서비스 한달새 가입자 100만 돌파<br>'반지의 제왕'등도 출시 채비…"외산 의존" 비판

카스 온라인

반지의 제왕 온라인

외산 패키지 게임이 온라인을 타고 국내 게임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해외에서 콘솔이나 비디오 게임으로 유명세를 떨친 외국 패키지 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탈바꿈해 한국 시장으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NHN은 일본 캡콤사가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630만장 이상 판매된 ‘몬스터 헌터’를 온라인 게임으로 바꾼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을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3분기부터 국내에 서비스될 예정인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은 게이머가 사냥꾼이 되어 채집, 채굴 등을 통해 좋은 무기와 방어구를 만들어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팅 액션 게임’이다. NHN은 미국 게임업체 EA의 패키지 게임인 ‘반지의 제왕’을 터바인사가 온라인으로 바꾼 ‘반지의 제왕 온라인’도 하반기 중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넥슨도 지난 1월 31일부터 미국 밸브사의 ‘카운터스트라이크 1.6’을 온라인화한 게임 ‘카스 온라인’을 공개 서비스하고 있으며, CJ인터넷도 일본 업체인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외산 패키지 게임은 완성도가 이미 검증된데다 원작팬들을 손쉽게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 넥슨의 카스 온라인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가입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게임업체들이 게임 시나리오 등을 자체 개발하는 데 힘을 쏟지 않고 인기 외산 게임에 의존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더구나 상당한 라이선스 및 로열티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국부 유출의 우려도 높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화된 외산 패키지 게임은 과거와 달리 커뮤니티 기능 등 한국 게이머들의 기호가 잘 반영돼 있기 때문에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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