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관련주들이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전망 상향조정과 내년 자동차시장 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26일 현대차는 전일보다 2,400원(5.63%) 오른 4만5,000원, 기아차도 270원(2.73%) 상승한 1만15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강세는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양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이미지 개선효과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경우 금융비용을 줄이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용등급전망 상향조정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질경쟁력 개선을 인정한 것”이라며 “또 현대카드 관련 리스크를 현대차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한 점도 현대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ㆍ기아차 등 완성차업체의 주가상승세는 자동차 부품주들로도 확산, 평화산업이 6.03%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ㆍ한라공조ㆍ세종공업 등도 2~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