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성 국제금융담당 차관을 지낸 `미스터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게이오대 교수는 21일 아시아 경제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창설해야 한다고 다시 제안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이날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초청강연에서 “한ㆍ중ㆍ일 3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가 공동위기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지난 98년 금융위기를 겪는 아시아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AMF를 창설하자고 제의했지만 당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는 “현재 한ㆍ중ㆍ일 3국의 외환보유액이 넘친다”며 “외환보유액의 10∼15%로 공동기금을 만들면 통화 위기관리는 물론 상호이익을 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