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가 탄생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COEX에서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펀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펀드의 공식명칭은 '버릴-KB 신성장동력 사모투자전문회사'로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다. 700억원 규모로 시작하고 연내에 1,000억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펀드 운용사인 버릴앤컴퍼니(Burrill&Company)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맡는다. 바이오펀드는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에 투자한다. 중견기업에 60% 비중을 투자하고 벤처기업은 25%, 대기업에는 15% 비중을 유지할 계획이다.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출범식에서 "바이오펀드가 역량 있는 바이오 기업에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성공신화를 가져다주는 훌륭한 촉매제로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의 뒤를 이을 고부가가치 미래산업인 바이오산업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중이 크고 오랜 기간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