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제역 인체 무해" 농림부 해명나서

농림부는 2일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된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세계 어느나라의 구제역 박멸대책에도 구제역이 인체에 유해하다고 기술된 자료는 없다』고 해명했다.수의학 전문가인 김순재 박사(건국대 대우교수)도 『구제역이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이라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으로 구제역 연구의 세계적 권위기관인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도 구제역을 인수 공통전염병에서 제외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퍼브라이트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金박사는 『이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동안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시료를 다루면서 빨대로 바이러스를 옮기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직접 입속으로 들어간 적도 있지만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도 『세계 어느 나라의 구제역 대책 지침서에도 이 질병을 인수 공통전염병으로 취급하는 곳은 없다』며 『구제역을 인수 공통전염병으로 기술한 「수의 공중보건학」은 지난 96년에 발간된 것으로 과거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한 잘못된 교과서』라고 주장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4/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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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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