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반도 북부에 자리 잡은 소국 요르단이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통산 첫 금메달을 따내며 종합대회 ‘노 골드’ 국가에서 벗어났다. 요르단은 8일 새벽(한국시간) 태권도 남자 54㎏급에 출전한 알 바키트 모하메드가 정상에 올라 마침내 금메달의 한(恨)을 풀었다. 요르단은 당장 4만 달러의 포상금을 모하메드에게 안겨주며 조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공로를 치하했다.
압둘라 요르단 국왕의 동생이자 요르단 올림픽 위원회의 위원장인 파이살 왕자는 이날 미국 여행 중 휴대폰으로 낭보를 전해 듣고 “요르단 스포츠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출전 국 45개국 가운데 금메달을 딴 나라는 8일 현재 요르단까지 21개국이다. 동메달 하나라도 건진 나라는 타지키스탄까지 29개국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