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시장에서 LG전자가 삼성전자를 맹추격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 2ㆍ4분기중 LG전자는 5만9,000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올 1ㆍ4분기의 20%에서 21%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1ㆍ4분기만해도 LG전자의 노트북PC 시장 점유율은 18%에 그쳤으나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1년여만에 점유율을 3%포인트나 늘렸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 1ㆍ4분기 노트북PC시장에서 29%의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2ㆍ4분기에는 판매량이 7만2,000대에 그쳐 시장점유율이 26%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불과 3개월 사이에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차이는 9%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축소됐다.
이처럼 노트북PC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LG전자가 상대적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삼성은 다소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IBM과 갈라선 뒤 프리미엄 제품 및 저가 제품 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우면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제때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